남자 수염 레이저제모 88만 원 쓰고 100% 만족한 후기

최근 들어 깔끔한 이미지를 위해 수염 제모에 관심을 갖는 남성분들이 부쩍 많아진 것 같다. 특히 매일 아침 면도를 해야 하는 불편함, 면도 후 찾아오는 모낭염 같은 피부 트러블, 점점 짙어지는 수염자국 등을 해결하기 위해 레이저 제모를 생각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면도를 하고 다음날 수염이 올라와 있는거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면도를 하고 바로 거울을 봐도 푸릇한 느낌. 전날 면도를 하고 당일엔 면도를 안 한 듯한 모습에 지쳐 레이저제모를 결심했다. 오늘은 기존에 많이 알려진 아포지플러스와 최근 인기를 끄는 젠틀맥스프로플러스, 즉 두 가지 대표적인 레이저 제모 기기의 특장점을 비교해보고, 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각 기기의 장단점, 통증 정도, 소요 비용, 주의사항 등을 자세하게 이야기해보려 한다.

우선 수염 레이저 제모를 결정하기 전에 가장 궁금해할 만한 것은 “과연 이 기기로 시술을 받았을 때 내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나 또한 처음엔 “비싼 기계를 선택해야 하나, 아니면 조금 저렴한 기계로도 충분할까?” 같은 고민을 많이 했다. 특히 수염은 굵기가 굵고 밀도가 높은 경우가 많아, 사람마다 추천되는 기기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여러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거나 다양한 후기를 접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남자 수염 레이저제모 후기

아포지플러스와 젠틀맥스프로플러스, 어떤 차이가 있을까?

1) 레이저 파장과 출력 세기의 차이

남자 수염 레이저제모 젠틀맥스프로플러스
젠틀맥스프로플러스

아포지플러스(아포지 엘리트 플러스로 부르기도 한다)는 주로 알렉산드라이트(755nm)와 Nd:YAG(1064nm) 파장을 보유한 장비다. 멜라닌 색소에 대한 흡수가 좋아 굵은 모발, 특히 팔·다리·등·가슴 등 부위에 적용하면 깔끔하게 제모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에 젠틀맥스프로플러스는 이전 세대 젠틀맥스프로 장비에서 출력 세기가 약 38% 정도 높아진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알렉산드라이트(755nm)와 Nd:YAG(1064nm)를 모두 활용하면서 더 강력한 파워로 굵은 수염을 공략하기에 효과적이라는 평이 많다.

물론 “파장이 같다면 기계마다 드라마틱한 차이가 없다”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레이저 제모 효과는 레이저를 조사하는 숙련도, 개인의 피부 상태, 모낭의 깊이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단순히 기계 명칭만으로 효과가 완전히 다르다고 말하긴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최신 기기일수록 통증 감소, 더 빠른 시술 속도, 또 더 넓은 스팟사이즈 활용 등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 실제 남성 수염이 억세고 깊은 층에 있는 분들의 경우, 출력 세기가 높은 장비가 유리하다는 현장 후기가 많다.

2) 통증과 냉각시스템
아포지플러스는 시술 과정에서 에어쿨링 시스템을 이용한다. 레이저가 나가면서 동시에 차가운 바람이 피부를 식혀 통증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시원한 바람이 계속 공급되긴 하지만, 사람에 따라 “뜨겁고 따끔하게 느껴진다”는 평도 있다. 무엇보다 굵은 수염을 가진 남자는 특히 통증을 많이 느끼곤 한다. 필자도 아포지플러스로 시술받았을 때 턱이나 입 주변에서 ‘납땜질하는 듯한 뜨거움’이나 ‘침을 콕콕 찌르는 듯한 느낌’을 마취크림을 발라도 꽤 크게 느꼈었다.

젠틀맥스프로플러스는 특허받은 DCD(Dynamic Cooling Device) 냉각시스템을 주로 사용한다. 레이저를 조사하기 직전에 쿨링 가스를 분사하여 피부 표면을 매우 빠르게 냉각시키므로, 피부 손상을 줄이고 통증을 조금 더 완화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아포지플러스 대비 통증이 완전히 확 줄었다”라고는 못 느꼈다. 큰 차이가 없다는 후기도 있지만, 일부는 “조금 더 편안했다”라고 말하기도 하니, 사람마다 차이가 크게 갈릴 수 있다. 통증 자체는 굵은 모를 제거하는 데 있어서 어느 장비든 강한 에너지를 써야 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편이다. 결국 통증은 일정 정도 감수해야 하므로, 진통제나 마취크림, 시술 중 아이스팩 등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좋다.

3) 시술 횟수와 비용
결국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여러 후기나 내 경험을 종합해보면, 일반적으로 아포지플러스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반면, 젠틀맥스프로플러스는 기계가 고가이고 유지비도 많이 드는 편이어서 같은 횟수 기준으로 가격이 더 비싸다.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있고, 또 이벤트성 패키지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 일률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예를 들어 아포지플러스로 남성 턱수염 5회를 진행했을 때 20만~30만 원대 패키지도 종종 볼 수 있지만, 젠틀맥스프로플러스는 비슷한 횟수에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곳도 심심찮게 보인다.

그렇다고 “무조건 젠틀맥스 프로플러스를 선택하면 횟수가 줄고 가성비가 오른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보통 여성보다 굵고 밀도 높은 남성 수염의 경우, 5회 이내에 완벽한 결과가 나오긴 어렵다. 5회 이내로도 확연히 줄어서 예전에 비해 면도 횟수가 격감하는 효과는 충분히 볼 수 있지만, 더 깔끔한 결과를 원한다면 7~10회 이상은 생각하는 게 좋다. 실제로 젠틀맥스프로플러스가 세기가 더 강하다고는 하지만, 개인 모질과 성장주기에 따라 어느 정도 회차는 필요할 수 있다. 그래서 특정 장비에서 5회를 받고 아직 아쉬움이 남아 다른 기계로 갈아타는 사례도 많다. 필자의 경우에는 처음에 아포지플러스로 5회 진행했고, 그 뒤에 또 다른 병원에서 젠틀맥스프로플러스로 3회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내가 느낀 점은 “아포지플러스는 회차 대비 저렴해서 부담이 적고, 좀 더 천천히 여러 번 시술 받아도 좋다. 젠틀맥스프로플러스는 비용이 높지만, 굵은 모발 제거 효과가 빠른 편이라 적은 회차로도 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 정도로 요약된다. 만약 경제적 부담이 적고 시간을 들여 여러 번 천천히 시술받겠다면 아포지플러스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면도 횟수가 줄어드는 것만으로도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편의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최대한 빨리 굵은 수염을 정리하고 싶다면 젠틀맥스프로플러스를 고려해볼 만하다.


실제 시술 경험과 통증 후기

들어보면 대체로 “이런 레이저 시술은 다 아프다”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도 기계마다 통증을 줄이는 냉각 방식이 조금씩 다르고, 조사 속도나 스팟 사이즈에 차이가 있어 체감 통증이 약간 다를 뿐, 완전히 무통은 아니다. 필자 기준으로는 아포지플러스 때보다 젠틀맥스프로플러스가 자극이 좀 더 “바늘로 콕콕 찌른다” 쪽에 가까웠지만, 에너지가 한 번에 넓게 들어가서 총 시술 시간이 단축되는 느낌이었다. 둘 다 아팠지만, 한쪽은 바람 쐬듯 오래 시술했고, 다른 한쪽은 단시간에 몰아서 하는 식이라, 어떤 방식을 선호하는지는 개인 취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술 전후 주의사항

  1. 시술 전 면도
    털이 너무 길면 레이저 열이 털 표면에서 흩어지면서 화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보통 시술 1~2일 전에 깔끔하게 면도를 하고 내원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받는다. 당일 아침에 급하게 면도하다가 상처가 나면 시술이 불가능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 시술 직후 홍반·모낭염 주의
    레이저 조사 후 2~3일 정도 피부가 붉어지고 화끈거리거나 가려움증, 모낭염이 생길 수 있다. 아이스팩 등 냉찜질이나 보습 토너 팩 등을 통해 잘 진정시켜주는 게 좋다. 심해지면 병원에 문의하자.
  3. 면도와 왁싱, 뽑기는 금물
    레이저 제모 중에는 모발을 뿌리째 뽑으면 안 된다. 다음 시술 시 모낭을 정확히 타깃하려면 털이 자라는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면도는 가능하지만, 왁싱, 제모크림 등은 피하는 편이 좋다.
  4. 햇볕 노출 주의
    레이저 후에는 표피가 예민해질 수 있다.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노출이 심한 활동은 되도록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5. 2~3주 후 다시 시술
    보통 첫 시술 후 2~3주에 걸쳐 털이 자연스럽게 탈락되는데, 그 주기가 지나가면 다시 한번 모가 올라온다. 이때 3~5주 간격으로 재시술을 예약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최종 선택 조언

결국 수염 레이저 제모에서 “어느 기계가 절대적으로 최고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원하는 목표예산 그리고 시술 스케줄이 어떻게 되는가이다. 예를 들어, “출근 전 면도가 너무 귀찮아서 빠른 기간에 굵은 수염을 없애고 싶다”면 최신형 젠틀맥스프로플러스에 더 마음이 끌릴 수 있다. 반면, “통증은 조금 감수해도 좋으니, 금액 부담을 덜고, 단계적으로 회차를 늘려 제모하고 싶다”면 아포지플러스가 적절할 수 있다.

두 장비 모두 수염 제거에 충분히 효과적이며, 결국 결정적인 차이는 전체적인 시술 비용과 시간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그리고 본인이 얼마나 통증을 잘 참을 수 있는지에 달렸다. 시술 전후 관리만 잘한다면 큰 부작용 없이 수염을 눈에 띄게 줄여줄 수 있다는 점은 같으므로, 병원마다 진행하는 이벤트나 상담 내용을 꼼꼼히 비교해보길 권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수염 제모는 한두 번으로는 완벽하게 없애기 어렵다는 점이다. 5회만으로 면도 횟수를 절반 이하로 줄이기엔 충분할 수 있지만, 완전히 깔끔한 상태를 위해선 반복 시술이 필요하다. 애초에 수염을 전부 지우고 싶은지, 아니면 어느 정도 솜털 수준의 가늘어진 상태만 원하는지도 미리 확인해둔 뒤,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길 바란다.

필자는 처음 5회는 아포지플러스, 이후에 3회는 젠틀맥스프로플러스를 거쳐 왔는데, 양쪽 다 장단점이 명확해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단언하긴 어렵다. 아포지플러스 때는 저렴한 비용으로 큰 부담 없이 시술을 이어갈 수 있어 좋았고, 젠틀맥스프로플러스 때는 강력한 효과 덕에 3회 만에 더 깔끔해진 느낌을 받았다. 무엇보다 ‘매일 아침 면도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줄어드는 것이 아주 큰 만족감을 준다.

사회생활에서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주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에 수염 제모를 적극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다. 비용 부담과 통증을 조금 감수하면, 결과적으로 매일 면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크게 줄이고, 세수나 면도 후 피부 자극에서 벗어나는 감동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본인에게 맞는 기계를 선택하는 것이 답이니, 궁금한 점이 있을 때는 병원 상담을 통해 “내 피부와 모낭 상태, 모발 굵기에 이 기계가 더 적합한가?”를 꼼꼼히 따져보자. 제모 과정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과정이지만, 시술이 끝난 뒤의 깔끔함과 편안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결과물이 될 것이다. 시술 가격은 경쟁 때문인지 서울이 오히려 더 저렴했고 대전에 거주하는 나는 88만 원에 시술을 했으며 시간이 지나면 수염이 다시 자라나겠지만 현재로서는 100%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