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스텐트 시술 비용 얼마나 들까요? (건강보험 적용 여부)

최근 뇌혈관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술 비용에 대한 문의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때 혈관을 넓혀주는 ‘스텐트 시술’ 비용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뇌혈관 스텐트 시술 비용은 어느 정도이고, 어떤 요인에 따라 달라지는지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뇌혈관 스텐트 시술이란?

먼저 뇌혈관 스텐트 시술이 무엇인지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이 시술은 주로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뇌혈관 협착이나 폐색을 치료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가느다란 카테터를 혈관에 삽입하여 좁아진 부위에 도달한 뒤, ‘스텐트’라는 작은 금속 그물망을 펼쳐 혈관을 넓히고 혈류를 개선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목 부분의 큰 혈관인 경동맥 협착 치료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뇌혈관 스텐트 시술, 비용은 얼마나 나올까?

가장 궁금해하실 시술 비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뇌혈관 스텐트 시술 비용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건강보험 적용 기준과 실제 사례를 통해 대략적인 비용을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1. 검사 비용:
정확한 진단과 시술 계획을 위해 뇌혈관 조영술과 같은 사전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 뇌혈관 조영술 검사 비용: 건강보험 적용 기준으로 약 122만 원 정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조영술 자체 비용(내경동맥, 추골동맥 등 부위에 따라 약 52만 원, 33만 원) 외에도 카테터, 지혈대(약 25만 원) 등 각종 기구 및 재료 비용이 포함됩니다.

2. 시술 비용 (경동맥 스텐트 기준):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 기준으로 다음과 같은 비용 항목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시술 행위료: 약 116만 원 (경피적혈관내 금속스텐트 삽입술)
  • 주요 치료 재료:
    • 혈전색전 방지 기구 (Spider FX 등): 약 126만 원
    • 뇌혈관 스텐트: 약 89만 원
    • 유도 철선 (Wire): 약 24만 원
    • 미세 카테터: 약 23만 원
  • 기타: 지혈대 등 추가 비용 (약 25만 원)

이를 종합하면, 경동맥 스텐트 시술의 경우 검사 비용과 시술 비용을 합쳐 건강보험 기준으로 대략 560만 원 (122만 원 + 438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거 자료 참고:

  • 2008년~2012년 건강보험 청구자료 분석 결과,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의 평균 시술 비용은 약 603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비슷한 질환에 사용되는 다른 수술(내막절제술, 약 367만원)에 비해 높은 편이었습니다.
  • 2010년 주요 수술 통계에서는 ‘스텐트 삽입술’ 건당 진료비가 평균 742만 619원으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통계는 심장 스텐트를 포함한 전체 스텐트 시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의사항: 위에 제시된 비용은 건강보험 급여 기준에 따른 예시이며, 실제 비용은 병원의 종류(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등), 환자의 상태, 사용된 스텐트의 종류 및 개수, 추가적인 시술 여부, 비급여 항목 발생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비용은 반드시 해당 병원에 문의하여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보험 정책 변화와 비용 전망

최근 정부는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뇌혈관 수술 등 고위험·고난도 의료 행위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의료 서비스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25년 1월부터 뇌혈관 수술 수가가 대폭 인상될 예정입니다. 이는 의사들이 기피하는 분야의 보상을 강화하려는 취지입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2024년 6월부터는 심장혈관 중재시술(스텐트 삽입술 등)에 대한 건강보험 보상이 강화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심장혈관 4곳 중 2곳까지만 시술 수가를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시술한 모든 혈관에 대해 수가를 산정하고, 수가 자체도 최대 270%까지 인상됩니다. 예를 들어 상급종합병원에서 4개 혈관에 스텐트 시술 시 기존 약 227만원이던 수가가 약 463만원으로 2배 이상 적용됩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당장 환자의 본인 부담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크게 주지는 않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필수의료 분야의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가 인상은 병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는 금액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며, 환자 부담 비율(예: 본인부담률)이 동일하다면 환자가 내는 비용도 비례해서 증가할 수 있으나, 중증질환의 경우 본인부담률 상한제 등의 혜택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영향은 정책 시행 후 지켜봐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뇌혈관 스텐트 시술은 뇌졸중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살펴본 것처럼 검사 비용과 시술 비용,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비용이 구성되며, 건강보험 적용 기준 약 500~600만원 수준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참고용이며 실제 비용은 개인별 상황과 병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뇌혈관 질환 의심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전문의와 상담하고,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비용 관련해서는 치료받을 병원의 원무과나 상담실을 통해 본인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 예상되는 총 비용, 본인 부담금 등을 미리 꼼꼼히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