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쯤 치아미백을 했을 때 시린 증상이 있었는데 치아미백이 끝나고 없어졌던 시린 증상이 최근 들어서 다시 나타나더라고요. 잠깐이라 크게 불편한 건 아니지만 치아미백을 한 후 시간이 지난 뒤에도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과 해결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치아미백은 치아착색이 있는 경우에 다들 한번쯤 생각해보셨을텐데요. 간혹 민감성 치아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아미백 후 시린 증상 그냥 넘겨도 될까?
치아미백을 한 후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생각보다 흔한 일입니다. 특히 과산화수소나 카바마이드 퍼옥사이드 같은 미백 성분이 치아 표면에 작용하면서 일시적으로 치아의 신경을 자극해 민감도가 올라가기 때문인데요. 보통 미백 치료 후 며칠 내로 증상이 사라지며 시린 증상 없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백 후 일정 시간이 지났음에도 다시 시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단순히 미백의 일시적 부작용이 아니라는 신호일 수 있는데 이제 그 원인을 구체적으로 살펴볼게요.
치아미백 후 시린 증상이 다시 나타나는 이유
1. 치아의 표면 손상 또는 법랑질 침식
치아미백은 법랑질의 미세한 구멍(미세균열)을 통해 미백제가 침투하여 치아 색소를 분해하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만약 이 과정에서 치아 표면이 약해졌거나 민감성이 높아졌다면, 외부 자극(차고 뜨거운 음식, 바람 등)에 더 쉽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백 후 치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법랑질 침식이 계속 진행될 수 있어 시림 증상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커집니다.
2. 치아 균열 또는 미세 크랙
치아에 미세한 균열이 있는 경우, 미백 치료 중 자극을 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균열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추가적인 손상이 진행될 경우 시린 증상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음식물을 씹을 때 특정 치아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3. 잇몸 퇴축에 따른 노출된 치근
잇몸이 내려가며 치아뿌리(치근)가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민감도가 증가합니다. 미백 치료 자체는 잇몸 퇴축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이미 잇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관리가 부족한 경우 미백 후 잇몸 퇴축이 더 진행될 수 있어요. 노출된 치근에는 법랑질이 없어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4. 불완전한 치아 관리
미백 치료 후에는 치아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더 꼼꼼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만약 치료 후 플라그와 치석이 쌓이는 것을 방치하거나 치아와 잇몸을 자극하지 않도록 적절한 치아 관리를 소홀히 했다면 민감증상이 재발할 수 있어요.
5. 과민성 치아의 발달
미백제가 치아의 신경에 미세한 자극을 주면서 치아가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과민성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백 후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관리가 부족할 경우 이 과민성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치아 시림을 줄이기 위해서는?
미백 후 시린 증상이 재발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관리와 예방입니다. 증상 완화와 치아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봤습니다.
1. 민감성 치아 전용 치약 사용
민감성 치아 전용 치약에는 질산칼륨이나 불소 성분이 들어 있어 치아의 민감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루 2~3회 꾸준히 사용하면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추천 제품: 센소다인, 오랄비 프로-립페어 등
2. 불소 도포 치료
치과에서 불소를 도포하면 치아의 재광화 과정을 촉진하여 약해진 법랑질을 보호하고 치아를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이 방법은 법랑질 손상이나 시림 증상이 심한 경우 특히 효과적입니다.
3. 차가운 음식/음료 피하기
재발하는 시림 증상을 완화하려면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얼음, 차가운 음료, 뜨거운 음식 등 극단적인 온도의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잇몸 건강 관리
잇몸 퇴축이 원인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잇몸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잇몸 전용 치약, 구강 세정제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해 잇몸을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5. 치과 검진 받기
시림 증상이 계속되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치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재미백 치료를 하거나 민감성 관리 제품을 추천받을 수도 있습니다.
치아미백 후 올바른 관리법
치아미백 후 장기적으로 건강한 치아 상태를 유지하려면 다음과 같은 관리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미백 후 주의해야 할 음식
치아미백 직후 48시간은 치아가 착색되기 쉬운 상태이므로 커피, 와인, 카레, 간장, 초콜릿 같은 색소가 강한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이는 치아에 추가적인 자극을 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부드럽고 올바른 양치법
미백 후에는 치아 표면이 일시적으로 약해질 수 있으므로, 강한 힘으로 양치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부드러운 칫솔로 충분히 천천히 닦아주세요.
3. 정기적인 치과 방문
치아미백 후 6개월~1년 간격으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과 전문가는 미백 후 치아와 잇몸 상태를 점검하고 문제 발생 시 조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정리하자면 치아미백 후 시림 증상이 재발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법랑질 손상, 치아 균열, 잇몸 퇴축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화된다면 꼭 치과에서 검진을 받아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미백 후에는 민감성 치약 사용, 불소 도포,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아미백은 일시적인 미용 효과뿐 아니라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기본적인 관리 습관과 병행될 때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