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꽃말과 꽃 이야기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어느 집 대문 앞에 피어 있는 능소화가 너무 아름답게 피어 있어 다시 돌아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능소화는 매년 피는데 매번 보면 그 아름다움에 감탄을 자아냅니다. 오늘은 능소화 꽃말과 꽃에 관한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능소화 꽃말

담장 사이로 피어난 능소화 꽃말
담장 사이로 피어난 능소화

어떤 사람은 능소화를 요염하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사람을 호리듯이 아름답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만큼 능소화는 매력적인 꽃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사진을 찍게 만들 만큼 매혹적입니다.

능소화는 남아메리카와 중국이 원산지인 낙엽성 덩굴 식물로, 높이가 10m 이상 자랍니다. 예전에는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어 양반꽃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능소화는 바람에 의해 꽃가루가 날리는 것이 아니라 주로 나비와 벌에 의해 운반됩니다. 옛날에는 꽃가루를 만진 손으로 눈을 비벼서 눈병이 생긴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사실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래도 꽃가루는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능소화의 주황색 꽃은 이미 나팔꽃 모양을 하고 피기 시작했는데, 개화 기간이 꽤 길어서 여름 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능소화는 혼자서 자라지 않고 주로 담벼락이나 기둥을 타고 올라가는 습성이 있습니다.

능소화 꽃말
능소화

능소화의 꽃말은 명예, 기쁨, 그리움, 기다림 등입니다. 옛날 이야기에 따르면 한 소화가 임금을 그리워하다가 상사병으로 죽은 후 능소화에 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능소화의 꽃말인 그리움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능소화는 비옥하지 않은 토양에서도 잘 자라고 건조에도 잘 견디지만, 키가 큰 덩굴식물이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키우기 어렵습니다. 정원 울타리 등을 이용해서 키우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추위에는 약한 편이므로 남부지방에서는 노지 월동이 가능하지만 중부지방에서는 겨울철 보온에 신경 써야 합니다. 번식은 삽목이나 포기 나누기를 주로 하며, 묘목은 3년 정도가 지나야 꽃이 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