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은 여성의 몸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으로, 피부에서 각질이 나오는 것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냉을 먹어도 되나요?’라는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답은 ‘네, 먹어도 된다’입니다. 오늘은 냉이 나오는 이유, 냉의 구성 성분, 냉의 역할 등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냉이 나오는 이유
사람의 몸은 하루에도 3,300억 개의 세포가 죽고 새로 만들어집니다. 끊임없이 죽는 세포들이 새로 생긴 세포들로 대체되며 건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수명을 다해 피부에서 탈락하는 세포들이 각질이 되는 것이고, 질과 자궁에서 탈락하는 세포들은 냉의 성분이 됩니다.
또한 피부에 피지선이 있듯이 질과 자궁에는 피지선, 한선, 바르톨린 선 등 여러 선들이 존재합니다. 피부에서 피지가 나오듯이 질과 자궁에서도 이런 선들을 통해 여러 점액질을 분비합니다. 피부에서 피지와 각질이 나오는 것처럼, 질과 자궁에서는 다양한 점액질이 분비되어 냉을 형성합니다.
냉의 역할과 구성 성분
냉의 구성 성분은 주로 ‘죽은 세포’, ‘질과 자궁경부의 각종 점액물질’, ‘박테리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세 가지가 혼합되어 분비되는 것이 냉입니다. 냉은 여성의 몸에서 중요한 여러 가지 역할을 합니다.
💖보호 기능
정상적인 냉의 색은 무색이거나 약간 뿌연색이며 약간의 시큼한 향과 맛이 납니다. 이러한 맛은 pH 4~4.5의 약산성 때문입니다. 이는 질에서 살고 있는 ‘락토바실러스’라는 유산균 때문인데, 이 유산균은 질과 냉을 약산성으로 유지하여 외부 세균으로부터 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습도 유지
냉은 질 내부를 항상 촉촉하게 만들어주며 질 건조증을 예방합니다. 질 건조증이 생기면 정상적인 성생활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질속에 들어온 정자가 난소로 이동하기 힘들어집니다.
💖임신 기능
보통 배란일 전후로 냉의 양이 많아지며, 이때 평소보다 맑고 묽은 분비물이 나오게 됩니다. 이는 정자가 생존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주며 난자를 찾아가기 쉽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배란일이 되면 여성의 몸은 임신을 준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냉의 양도 많아집니다.
💖냉을 먹었을 때 조치 방법
일부러 먹지는 않겠지만 남녀가 관계를 할 때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냉을 먹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냉은 먹어도 건강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연인들이 키스를 할 때 많은 양의 침을 섭취하게 됩니다. 침에는 ‘죽은 세포’, ‘각종 점액물’, ‘박테리아’가 존재하며, 냉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오염물질과 세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침도 건강에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따라서 침보다 훨씬 깨끗한 냉을 먹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치즈 같은 냉, 생선 비린내가 나는 냉, 갈색 또는 초록색의 냉처럼 신체적 이상을 나타내는 냉은 섭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러한 냉은 감염이나 기타 건강 문제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냉은 여성의 몸을 보호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냉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약간 시큼하지만, 침보다 훨씬 깨끗하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그러나 정상적이지 않은 냉이 분비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