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 알기 쉽게 정리(Maintenance, Repair, Operation)

MRO는 유지(Maintenance), 보수(Repair), 운영(Operation)의 약자로, 기업의 생산과 관련된 원자재를 제외한 모든 소모성 자재를 말합니다. 이러한 소모성 자재에는 공구, 베어링, 필기구, 복사용지, 청소도구, 프린터 등이 포함됩니다. 수백 명의 직원들이 사용하는 필기류나 복사용지 등을 매일 구매해야 한다면, 기업의 구매팀은 상당한 부담을 겪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일반 기업들은 다른 업체에게 구매 대행을 맡기게 되며, 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를 MRO 기업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MRO 기업으로는 (주)서브원, 아이마켓코리아, 엔투비, 코리아이플랫폼, KT커머스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MRO 알기 쉽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MRO 알기 쉽게 정리

MRO 알기 쉽게 정리 MRO 대표 기업 서브원

MRO의 정의

MRO는 기업의 유지, 보수, 운영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자재들은 기업의 일상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필수적이지만, 직접 관리하기에는 많은 비용과 인력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MRO 사업은 이러한 소모성 자재를 유지, 보수, 운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MRO의 유래

MRO라는 용어는 은행의 예금 계좌를 관리하는 Account Executive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광고대행사에서는 광고주를 ‘Account’라고 보고 광고 업무를 관리, 집행하는 의미로 AE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MRO에서도 소모성 자재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의미에서 사용됩니다.

MRO 시장의 성장 배경

21세기는 정보와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서, 비즈니스 역시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E-business의 발달과 함께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EC: Business to Business Electronic Commerce)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MRO 시장은 이러한 배경에서 강력한 효용성을 인정받으며 많은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MRO 시장은 구매기업과 대행기업 모두에게 득이 되는 이상적인 사업 형태를 보여주며,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MRO의 특성은 많은 거래량, 비효율성, 비주기성으로 나타나며, 기업의 지출 중 60%~80%를 차지하는 큰 부분입니다. 하지만 소모품의 특성상 수요 예측이 어려워 전략적 구매가 어렵고, 재고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MRO 시장의 주요 특징

MRO 시장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많은 거래량: 기업의 소모성 자재는 다양한 종류와 양으로 구매가 필요합니다.
  2. 비효율성: 소모성 자재의 관리와 구매는 비효율적일 수 있으며,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3. 비주기성: 소모성 자재의 수요는 예측하기 어려우며, 주기적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기업들은 MRO 기업에게 구매 대행을 맡기게 되었고, 그 결과 원가 절감, 시간 절약 및 업무의 간편화, 구매 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주요 MRO 기업

한국의 대표적인 MRO 기업으로는 (주)서브원, 아이마켓코리아, 엔투비, 코리아이플랫폼, KT커머스 등이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다양한 산업과 비즈니스 성격에 맞춰 소모성 자재를 공급하며, 효율적인 구매 대행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대기업의 MRO 사업

삼성은 2000년 12월 아이마켓코리아를 설립해 MRO 사업을 시작했으며, LG,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들도 MRO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기업의 MRO 사업은 중소기업과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자체적인 MRO 업체는 계열사에 물량을 몰아주어 중소기업의 성장 기회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MRO 시장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

MRO 시장은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참여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한국전력공사와 4개의 자회사가 모두 LG의 서브원에서 소모성 자재를 구매한다는 기사가 나와 문제가 이슈화되었고, 정부는 대기업의 MRO 사업을 중소기업에 맡기라는 방침을 내렸습니다.

중소기업의 관점

중소기업계는 대기업의 MRO 사업이 중소기업의 성장을 방해하고, 대기업의 이익만을 챙긴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MRO 구매 대행사들은 중소기업이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하고 마케팅 경험과 판로 개척의 노하우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반박합니다. MRO 구매 대행사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새로운 영업망 구축, 온라인 시장을 통한 업무 효율 및 전문성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MRO 시장의 미래

MRO 시장은 여전히 성장 중이며, 향후에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경쟁도 치열해질 것입니다. 각 기업은 자신의 이점을 살려 경쟁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발전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제공하고, 보다 혁신적인 비용 절감 효과와 안정된 물량 공급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업종별 특성에 맞춘 서비스 제공과 소모품뿐만 아니라 원자재 등으로 취급 아이템을 확장해 수익을 다변화하는 방법도 좋은 전략이 될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MRO 사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게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주도 속에서도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는 방향으로 시장이 발전해야 하며,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MRO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각 기업은 효율적인 시스템과 전략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