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다이어트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말이지 매번 ‘이번이 마지막이야!’ 다짐하지만, 결과는 늘 제자리걸음… 저 같은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된 도움을 받아보고자 비만 치료제에 대해 알아봤어요.
요즘 핫한 위고비랑 삭센다 중에서 고민하다가, 일단 삭센다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쳐 봤습니다. 제가 알아본 삭센다 처방 방법, 가격, 효과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삭센다 어떻게 처방받고 사용할까?
삭센다는 전문의약품이라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해요. 병원에 방문해서 상담 후 처방전을 받아야 하죠.
처방 및 투여 방법
삭센다는 자가 주사 방식이에요. 매일 한 번씩 복부, 허벅지 또는 위팔의 피부 아래(피하)에 직접 주사해야 합니다. 주사 펜 형태로 되어 있어서 용량을 조절하기 쉽다고 해요. 처음에는 몸이 약물에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 낮은 용량으로 시작해서 점차 늘려나가는 방식이에요.
- 1주차: 0.6mg 1일 1회
- 2주차: 1.2mg 1일 1회
- 3주차: 1.8mg 1일 1회
- 4주차: 2.4mg 1일 1회
- 5주차 이후: 3.0mg 1일 1회 (유지 용량)
이렇게 5주에 걸쳐 서서히 용량을 늘려서 메스꺼움, 구토, 설사 같은 위장 관련 부작용 위험을 줄이는 게 목표라고 하네요. 유지 용량인 3.0mg에 도달하면 계속 그 용량으로 매일 주사하면 됩니다. 삭센다 펜 하나는 0.6mg부터 3.0mg까지 5가지 용량을 조절해서 주입할 수 있어요.
처방 시에는 삭센다 펜과 함께 주삿바늘(예: 노보파인 32G Tip)도 같이 처방받아야 해요. 처음 시작할 때는 보통 5펜을 처방받고, 16주 후에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병원을 다시 방문하라고 권장되더군요.
삭센다 가격 만만치 않네?
가장 궁금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가격이었어요. 검색해보니 미국 기준으로 삭센다 15mL(펜 5개 분량)가 보험 적용 없이 약 1,418달러(약 190만원) 정도 하더라고요. 하루 투여 비용으로는 약 13~15달러(약 1만 7천원 ~ 2만원)로 추산되고요. 유지 용량인 3.0mg으로 매일 주사하면 펜 하나당 6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삭센다 가격이 비싼 데는 여러 이유가 있었어요.
- 연구개발 및 제조: 복잡한 약물 개발과 임상 시험, 제조 과정에 많은 비용이 투입돼요.
- 특허 및 경쟁: 특허 기간 동안에는 독점 판매권이 있어서 가격이 높게 유지될 수 있어요.
- 보관 조건: 냉장 보관(2~8℃)이 필수인데, 해외에서 제조되어 특수 냉장 컨테이너로 운송되고 약국과 환자에게 전달되는 비용이 포함돼요.
- 지속적인 연구 및 모니터링: 시판 후에도 안전성 등에 대한 연구와 모니터링에 계속 투자돼요.
물론 약국이나 병원,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실제 부담하는 비용은 달라질 수 있어요. 하지만 비급여 항목인 경우가 많아서 월 부담액이 상당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아요.
삭센다 효과 얼마나 빠질까?
그렇다면 삭센다의 체중 감량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요? 임상 연구 결과들을 찾아봤어요.
체중 감량 결과
- 삭센다 투여 시작 후 2~4주 내에 체중의 2~4% 정도 감량을 경험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해요.
- 일반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 감량(최소 5% 이상)은 약 8주 후에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 1년간의 연구에서 삭센다를 투여한 성인의 85%가 체중 감량을 경험했고, 평균적으로 21파운드(약 9.5kg), 즉 원래 체중의 9.2%를 감량했어요.
- 56주간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참가자의 62% 이상이 초기 체중의 5% 이상(평균 약 12파운드/5.4kg)을 감량했고, 약 34%는 10% 이상(평균 약 23파운드/10.4kg), 약 6%는 20% 이상(평균 약 47파운드/21.3kg)을 감량했다고 보고되었어요.
- 허리둘레 감소 효과도 보고되었는데, 한 연구에서는 삭센다 투여군이 위약군보다 평균적으로 더 많이(3.2인치 vs 1.6인치) 감소했어요.
중요한 점
삭센다는 저칼로리 식단 조절과 신체 활동 증가를 병행했을 때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해요. 단순히 약만 맞는다고 살이 저절로 빠지는 마법 약은 아니라는 거죠. 또,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에요.
투여 시작 후 16주(약 4개월) 시점에 체중이 최소 4% 이상 감량되지 않았다면 의사가 투여 중단을 권고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3년간 진행된 연구에서는 1년 차에 의미 있는 체중 감량을 달성한 환자 중 절반 정도가 3년 후에도 체중을 유지했다고 하니,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해 보여요.
정리하자면 삭센다는 분명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제이지만, 매일 자가 주사를 해야 하고, 비용 부담이 있으며, 식단 조절과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어요. 효과를 보는 시점이나 정도도 개인차가 있고요.
저처럼 다이어트에 계속 실패해서 의학적인 도움을 생각하고 있다면 삭센다의 이런 특징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 같아요. 위고비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래 글도 참고해주세요.